윤종오 후보와 울산 당원들은 본선 전 30일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각오로 이미 본선을 치르듯 뛰고 있다. 섬김과 감동을 주기 위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에서부터 울산시 버스노선 개편 투쟁, 달빛어린이병원 조례 제정 운동 등 주민들이 있는 곳에 늘 진보당이 있었다.

울산 북구의 진보민주 단일후보로 뛰고 있는 윤종오 후보에게 단일화 지역구 선정과 울산 지역의 민심,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 등을 물었다.


― 하루 일정은 어떻게 되십니까

매일 아침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5시 출근하는 노동자 만남을 시작으로, 하루 20개가 넘는 촘촘한 일정으로 활동 중입니다. 강행군이죠. 하지만 언제나 주민과의 만남은 기쁘고 오히려 힘을 받는 것 같아요.

가장 위대한 정치인은 민중이란 말이 정말 맞아요.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정치 이야기도 들으면서 벅차고 기쁘게 후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민주개혁진보연대가 성사되며 단일화 지역구로 선정되었는데

정치인으로 5년 공백은 사실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먼저 저를 믿고 진보당의 후보로 힘 모아주신 진보당과 전국의 당원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 올립니다.

이번 단일화 결정은 윤종오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전국에서 1년 넘게 지역 곳곳에서 진보당을 알리며 뛰어오신 86명의 후보님과 사랑하는 당원들의 눈물겨운 헌신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너무나도 훌륭한 후보들이 고뇌에 찬 결단을 하게 되어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송구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4월 10일 저녁, 압도적인 승리로 전국 당원들에게 승리의 보고를 드리는 것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 단일화 합의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국민의힘은 꼭 이겨야 한다고, 야당이 분열하면 국민의힘으로 표가 간다고 두 손 꼭 잡으며 걱정해 주시던 주민들 생각이 납니다. ‘정말 잘 됐다’고 축하 전화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것이 민심이구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주민들이 주신 지지와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민심을 천심으로 높이 받들고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 승리 가능성은?

이번 단일화 합의로 국민의힘과 1:1 구도를 만들어 진보집권의 교두보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승리 가능성이 커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남은 40일간 더 낮은 자세로 반윤석열 심판 분노와 민심만을 굳게 믿고 흔들림 없이 뛰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진보당으로 후보를 결정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겠습니다.

― 울산의 민생은 어떻습니까

동네 곳곳을 다녀보면 가게 문이 닫히고 골목상권이 죽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주민들도 더 이상 줄일 씀씀이가 없다고,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들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크고 작은 부채로 힘겨워하며 소주 한잔 걸치는 주민들도 만납니다.

울산시당 민생특별위원장으로서 지역 골목이 살고 경제 선순환으로 먹고사는 걱정 없는 북구를 만드는 것이 정치인 윤종오의 신념입니다. 무엇보다 ‘민생제일주의’를 잊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특히 울산은 비정규 사업장 곳곳에서 생존권 투쟁이 벌어지고 있고 지금도 화물연대 울산알콜지회 노동자 두 분이 울산공장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당연히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총선이죠. 하지만 저 윤종오는 또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특히 울산에서는 진보당이라고 하면 누가 뭐래도 집권 가능한 대안세력으로, 진보당에 표를 주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정말 괜찮은 정치세력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하는 선거가 바로 4월 총선이라고 생각해요.

울산 동구가 이미 진보집권모델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면, 북구가 또 하나의 모델을 만들고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는 꿈! 진보당식 진보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데 제가 가장 앞에서 헌신하고 모범을 만들겠습니다.

 

― 86년부터 시작해 현대자동차와 오랜 인연이 있으신데, 현대자동차의 동료 노동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울산 노동운동의 중심에 늘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이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처럼 계급의식과 정치의식이 높은 조직도 없다고 자부합니다. 87년 노동자대투쟁, 98년 노란봉투 투쟁 과정에서 현대자동차가 없었으면 저 윤종오도, 울산 노동운동과 진보정치 발전도 없었겠지요.

단일화 결정 후 37년간 몸담았던 현대자동차 현장의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어 힘이 됩니다. 4차산업 전환과정에서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으로 낙오되는 노동자가 없도록, 정의로운 산업전환이 가능하도록 저도 힘 모아 나가겠습니다.

 

― 주요 공약은?

땀흘려 일하는 위대한 노동자의 도시인 ‘울산산업특별자치시’가 저의 주요 공약입니다. 울산을 첨단 미래 제조산업 도시의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 산업특별자치시로 도약하자고 제안드립니다. 한마디로 울산의 먹거리를 찾아 예전의 영광을 되찾자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울산 북구를 한국 미래차 중심기지로 발전시키고, 북구 관내 산업단지 전체를 미래차 첨단사업지구로 지정해 전기차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중심기지로 육성하겠습니다.

62년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이래로 산업수도 울산, 제조강국 울산을 만들어낸 성과는 노동자의 땀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급속한 산업전환 전 과정에 울산의 노동자와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법안은?

1호 법안은 윤석열 정권이 거부한 노조법 2·3조 재추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노조법 2·3조는 노동자들의 권익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위한 생명줄 같은 법안입니다. 노동자들이 주신 사명을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꼭 실현하겠습니다.

 

― 당원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당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누구보다 사랑받는 후보가 바로 저인 것 같습니다.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도 누구보다 기뻐해 주시고 힘 모아 주신 전국의 당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국 민주진보개혁세력의 관심이 울산 북구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본의 결정을 믿고 당원들을 믿고 진보당 집권의 길에 누구보다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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