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156번째 희생자의 아빠 진정호입니다. 저는 아이의 순번을 아는 몇 안 되는 아빠입니다. 병원에 올 때까지 생존한 희생자가 몇 명 안 되기 때문입니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은이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짧지만 예쁘게 살다 간 세은이의 이야기를 10년, 100년, 200년이 지나서 누군가가 읽고 이런 아이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이야기 해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가 되어 이 땅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 참사를 말할 때는 그 일 이후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가 바뀌었다 생각할 수 있도록 분
7월 12일 밤 9시가 넘어 배송을 마친 후, 영업점 팀장에게 내일자로 쿠팡CLS로부터 캠프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져서 일을 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 캠프 내에서 노동조합 소식지를 배포하고, 분류작업 개선을 위한 서명을 받는 등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였다. 쿠팡은 영업점에 보내는 이메일과 전화 한 통으로 그렇게 간편하게, 빠르게 일산지회 3인의 간부(송정현 지회장, 이송범 부지회장, 성락경 부지회장)를 ‘로켓해고’하였다.탑차 안에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무더운 여름이 가고, 밤사이 나도 모르게 침낭을 찾아 덮어야만 하는
도봉산(道峰山).도봉산역(1호선, 7호선)에서 도봉산 입구까지는 1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길을 가다 보면 노점상을 만납니다. 산 밑 답게 아웃도어 용품을 파는 노점이 많습니다. 친숙한 먹거리 노점, 포장마차도 있습니다. 도봉산역에서부터 도봉산을 올라가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풍경일 것입니다. 김밥 한 줄 사거나, 아웃도어 용품을 눈여겨보신 적 있으시죠?이제 도봉산을 오르다가 만나는 노점상분들은 진보당 당원입니다. 역에서 도봉산 초입까지, 대노련 북부지역 도봉산지부 회원 서른 한 분이 진보당 신입당원이 되었습니다. 아직 못하신
대통령이 안 하니 진보당이 나선다 ‘방사능 오염수 투기 임박’, 우리는 불안하고 두렵기도 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온 국민들이 나서서 서명으로 집회로 걱정된다, 반대한다고 말하는데도 대통령은 ‘우려가 크다’라는 말 한마디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조건 괜찮다 박수만 치는 대통령 탓에 국민들의 외교 대상이 윤석열 정부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어떻게 하면 바다에 버리는 게 아니라 육지에 보관하게 할까 고민하기도 전에 ‘막을 수 있을까’하는 한탄스러운 마음이 드는 이유이지요.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것은 우리 국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주민분들께 달려가 인사드리는 것 그게 우리의 진심이었습니다 ‘입꼬리에 경련이 일만큼 웃어보자!’전주에 내려간 첫날, 아침 출근인사 직후 메모장에 적은 문장입니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자’ 식의 이유가 아니라, 순전히 전주시민들에게 받은 감동 때문이었습니다. 면대면도 아닌데, 짙은 선팅을 사이에 두고 스쳐 가는 잠시에도 인사를 이렇게 많이 해주시다니. 그렇다면 나는 그보다 더 밝은 미소로 답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3월 5일부터 자원봉사로 시작해 본선 선거운동과 당선인사까지, 한 달 하고도 딱 하루
입당 빼고 다 하겠다는 사람들사람들은 입당 이야기를 꺼내면 "그것만 좀 안 하면 안되나", "입당 빼고 다 하겠다", "선거 열심히 도와줄게", "앞으로 같이 잘 해봐야지"란 말이 일반적인 인사다. 그동안 관계로 맺어져 왔고 선거 때마다 도와주고 고마워하는 인간적 관계를 조금 넘어선 정치적 관계인데도 말이다. 혹시 이것으로 상대가 어려워할까 조심스럽기도 했다. 솔직히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어차피 넘어서야 할 산이자 뚫고 가야 할 과정이란 것은 명확하다. 당원가입한 사람들은 입당하자고 할 때는 어려워해도 입당 후에는 '나 당원이에요
직접정치의 주체인 주민을 당원으로“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올 초,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주민직접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바로 ‘당원’이었습니다. 어떤 시련과 난관이 생겨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위해 뛸 사람은 당원뿐이었습니다. 주민들이 ‘다음에는 찍어줄게’라고 말씀하셔도 당원이 되는 것만큼 확실한 지지는 없을 것입니다.진보당과 강미경을 지지하는 이유는 기득권 정치를 바꾸고자하는 열망입니다. 또한 주민을 정치의 주인으로 세우는 주민직
당사업과 지방선거 각성 계기 된 입당 사업전남도당은 지방선거 승리하기 위한 중요 방안으로 5배가 당원사업을 결의했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장흥군위원회도 2월에 운영위를 개최하여 ‘12월까지 당비 납부 당원 500명’을 달성 목표로 설정하고 당장 3월까지 200명 달성을 결정했습니다.사업 시작 시점(2월 22일)에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은 132명이었는데 3월 31일까지 76명이 입당 또는 당비를 납부함으로써 208명이 되어 무난히 목표를 완수했습니다. 한 달간에 76명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당사업과 지방선거 준비를 새롭게 고민하고 각성
뒷전으로 밀리는 당 활동노동자 직접정치는 노동자의 힘을 키워 집권한다는 진보당 집권전략의 핵심이다. 역사와 사회의 주인인 노동자가 정치의 주인이 되지 않고, 진보당 역량을 강화하고, 민중집권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무슨 일이 있어도 노동자 직접정치, 현장 당 활동의 길을 열어야 한다.’ 이것이 2020년 새해부터 머리를 가득 채운 과제이자 사명이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노동자가 직접 정치하자’ ‘노동자 직접정치로 세상을 바꾸자’ 수없이 외치고 결의했지만, 노동조합 중심의 질서와 체계로 움직이는 우리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진보당 서울시당과 택배노조 서울지부는 공동으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 활동을 활기차게 벌여왔습니다. 노조 간부들과 당원들이 한 팀을 이루어 택배터미널을 방문하여 택배사가 약속한 과로사 대책 이행여부를 점검하면서 노동조합 가입을 권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지난 1월 택배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노조가 파악한 택배기사들 1,200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과로사대책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노조가입을 권유하였으며 총파업이 임박해서는 택배차량에 함께 타 조합원이
몇 달 전 “진보당에는 문화예술 관련 정책이 뭐가 있어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당황스러웠습니다.어느 정당보다도 진보적이며 민중의 요구에 복무하는 실천과 정책을 펼치고 있는 자랑스러운 진보당에 문화예술정책이라고 할 만한 내용을 말하지 못하는 날이 오고야 말았던 겁니다. 생각해보면 늘 아쉬워하고 있던 부분인데 다른 사람한테 질문을 받으니 더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김지호 당원과 의기투합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있던 문화예술위원회거슬러 올라가 보면 2000년에 출범한 민주노동당에는
지난 8월 24일 중앙당 지방자치위원회로부터 '고용보험 지원 표준 조례안과 대응'에 관련한 자료가 올라왔습니다. 진보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 운동의 일환으로 '고용보험 지원 표준 조례안'에 대한 지방의원단의 검토와 의견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광역자치단체 용으로 만들어진 안이긴 한데, 기초자치단체에서도 가능한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주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주민들을 주인으로 세워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겠으나, 지금의 상황은 조례 통과로 지역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전 국민 고용보험제의
지난 7월 중앙당에서 전국민고용보험운동본부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울산에서도 전국민고용보험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통해 당사자를 조직하고, 코로나-19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뭐라도 해보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당사자들인 특수고용노동자, 자영업자, 예술인들과의 만남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민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토론회를 준비하여 대리기사, 마트 온라인배송 기사, 방과후학교 강사, 학습지 교사, 택배기사, 건설기계 노동자 등 특수고용노동자들과의 당사자 토론회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