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심판의 시작이 될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진보당은 원내 재진입과 더불어 대표 진보정당으로 확고히 자리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년 전, 당원들의 손끝에서 1석의 기적을 이뤄냈던 전주. 강성희 국회의원은 여전히 국회와 전주를 바삐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입틀막’ 사건으로 가장 앞장서 싸우는 진보당의 진면목을 전국으로 알리기도 했다. ‘진격의 진보당’의 2막을 열겠다는 강성희 의원을 만났다.


― 총선 D-30을 맞아 어떻게 지내시는지

새벽부터 밤까지 주민들을 만나며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강성희와 진보당의 진심을 알아봐 주시고,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격려와 응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주민 속에서 진보당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며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첫 마음 그대로 우직하게 뛰고 있습니다.

 

― '입틀막' 사건 이후 지역 반응은?

몸은 상한 데가 없는지 걱정해 주시고, 전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내쫓은 사건은 전주시민을 내쫓은 것과 다름없다고 분노하시며 함께 힘내서 전주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응원해 주십니다.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듣고 싶은 얘기만 듣는 것은 검찰총장일 때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으로서는 자격이 없습니다. 쓴소리하는 국민은 모두 치워버리고 정치검찰 아류들만 보듬어주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로가 어떠할지 국민은 능히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윤 정권은 한마디로 검찰독재, 민생무능, 사대굴종 정권입니다.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서민의 생활은 피폐화되고, 한반도 평화는 중대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의 생사존망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거부권 통치를 무력화시키고 탄핵의 봄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개헌 국회를 만들 기회입니다.

― 민생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건전재정을 강조하며 긴축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결국 서민의 상황은 어떻든 곳간만 채우겠다는 겁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민생예산을 풀지 않고 알아서 빚내고 해결하라는 건데, 도대체 정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재벌과 부유층을 위한 지원은 보란 듯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민의 생계와 생존에 무감한 정부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도 안 되는 동안 양곡관리법에서부터 이태원 특별법까지 국회에서 의결된 9개의 법안을 거부했습니다.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한 필수법안이었습니다. 민생 파탄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 '민주개혁진보연대'가 성사되었는데

우리는 한 해 앞당겨 원내진출을 이루어냈고, 진보정당의 대표성을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민주개혁진보연대의 결실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것이 당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입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힘써 달려왔던 후보님들의 헌신과 땀이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무한한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쉽게도 과정에서 용퇴해야 하는 후보들도 계십니다. 길게는 수년을 준비했기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매우 크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덕에 우리는 다시 집권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보님들의 헌신은 당원과 국민의 희망으로 꽃 피게 될 것입니다. 민주개혁진보연대가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튼튼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뛰겠습니다.

 

― 협상과정서 전주을 야권단일화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한 배경은?

야권연대의 최대 수혜자는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으면서 야권연대의 진정성과 감동을 보여주려면 응당 전주을에서 양보하는 게 도리입니다. 하지만, 전국적 협상 상황에서 중앙협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무엇보다 위대한 전주시민들을 굳게 믿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양자 구도든, 3자 구도든, 민주당이 누구를 후보로 내든 자신 있습니다.

― 개소식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데

지난 25일에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500여 명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작년보다도 더 많은 주민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지금도 주민분들이 저한테 작년에 선거운동을 했던 아무개 언제 오냐고 물으시곤 합니다.

 

― 민생 공약은 무엇이 있습니까

무엇보다 극심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름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정책자금 이자를 비롯해 원금 부채탕감 등 실질적인 혜택을 드려야 합니다. 골목상권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2배 이상 발행하고, 국가 지원 예산도 현재 3천억에서 1조 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22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예산편성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원 확보 대책으로 0.1% 부유세와 은행 횡재세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자 합니다.

 

― 또 소개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대통령 결선제를 도입해 윤석열 정권과 같은 괴물정권 탄생을 막겠습니다. 1차 투표에서 정치적 선호에 따라 투표하고, 2차 투표에서 당선 가능성을 고려한 투표를 함으로써 유권자의 정확한 의사를 반영하고, 정치적 타협과 연합정치를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으로 하자고 했는데 대환영입니다. 이참에 모든 국회의원 후보가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공약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걸 제안할까 합니다. 이외에도 전주을의 숙원사업과 전주시의 비전, 전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공약, 생활공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총선 승리의 각오는

전국민이 전주를, 강성희의 재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진보개혁 세력을 하나로 모아 야권 총단결을 실현해 갈 사람,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로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될 진보당 강성희가 적임자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지 않고서는 민생도, 민주주의도 살릴 수 없습니다. 민주당만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습니다. 전주가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되도록, 반드시 재선에 성공하겠습니다.

 

― 당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촛불혁명 이후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진보정당의 등장을 갈망했던 시민들의 기대로 만들어진 진보당이 척박한 현장과 지역에서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워 드디어 정치적 시민권을 얻고 존재감을 과시하게 되었습니다. 10만 당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의 당선도, 전주로 달려와 주신 전국의 수많은 당원 동지들 덕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발 더, 진보당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지역의 동지들과 후보들의 희생으로 야권연대의 새로운 판이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격의 진보당’의 2막을 열겠습니다. 전국의 당원 동지들, 한 번 더 전주로 달려와 주십시오. 반드시 전주에서 승리하겠습니다. 함께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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