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타당과 차별화되는 진보당의 후보 구성이 눈에 띈다. 여성과 청년 후보 비중이 확연히 큰 것이다.

진보당은 선거에서 여성 후보 30% 할당 기준을 적용하며 성평등 공천 원칙을 분명히 해왔다. 그런데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현황은 이 기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3월 23일 기준, 등록된 전체 후보 301명 가운데 여성 후보는 146명으로 48.5%를 차지했다. 광역의원 후보는 48.7%, 기초의원 후보는 51.9%로, 전 영역에서 여성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여성 30% 할당을 넘어 사실상 성평등 공천이 실현된 것이다.

청년 후보의 비율도 눈에 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만 39세 이하 청년 후보는 총 45명으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6년생 한겨레 후보(울산 광역의원)와 2007년생 정근효 후보(제주 광역의원)까지 등장하면서 정치 참여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두 후보는 지역 정가에 화제를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한국 정치가 중장년 남성 중심 구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가 도입되고, 정당마다 공모사업 등을 진행하지만 실제 후보 구성에서는 여전히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은 후보 구성에서부터 정치의 주체를 바꾸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삶의 경험을 가진 후보들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민중의 직접 정치라는 구호를 제대로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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