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3월 1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이번 단일화는 이종욱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김선동 전남지사 예비후보 간 숙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두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새로운 정치적 조건 속에서 진보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종욱 후보를 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세우기로 합의했다.

김선동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통합의 새 시대와 호남의 전성기를 열 적임자는 이종욱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재직 시절 기아챔피언스필드 건설을 총괄 감독하고, 남도학숙 선발 기준을 학력 중심에서 가정 형편 중심으로 바꾸는 등 공공성과 정책 역량을 보여온 점을 평가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이종욱 후보는 “전남광주특별시장 단일 후보로 저 이종욱을 지지하며 통 큰 합의를 해주신 김선동 후보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뜻을 가슴에 새겨 호남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용인 삼성반도체 산업단지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제기했다.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은 반도체 산단 유치”라며, 용인 삼성반도체 산업단지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호남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남광주특별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며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해 에너지를 수도권에 집중시키는 방식은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아직 착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종욱 후보는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출마 예정자들에게 정책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와 전남·광주 통합 이후의 발전 전략을 두고 공개적인 논의를 진행하자는 취지다.

최종 후보 확정은 당원 투표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광주와 전남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여 이종욱 후보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할 계획이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단일화는 초대 통합특별시장 선거를 앞둔 진보당의 첫 행보다. 진보당은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지역의 미래를 둘러싼 주요 의제를 제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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