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당이 서울과 부산, 호남과 제주를 잇는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라인업을 조기 확정했다. 진보당은 2026년 1월 각 시도당 선출 선거를 진행하고 이후에 추가 선출 과정을 거쳐 지방선거 후보를 앞세울 방침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었다.
우선 서울시장 후보로는 이상규 전 의원이 나서 수도권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 후보는 “서울은 소수의 특권 도시가 아니라 모두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윤택근 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이 출마를 준비한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거대 양당이 채워주지 못하는 빈틈을 파고들어, 시민들의 개혁 요구를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경남도지사 선거에는 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출마 준비에 나섰다. 전 전 위원장은 1월 5일 저녁 국립창원대학교 가온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당원과 도민들을 만난다.
호남과 제주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전라남도지사에는 김선동 전 의원이 출마해 호남 정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주도지사 선거에는 김명호 제주도당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장과 민주노총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친 ‘현장 노동 전문가’로서, 제주 도민의 삶을 대변할 선명한 노동 행정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도권의 핵심 승부처인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 준비도 치열하다. 진보당은 경기도 주요 거점 도시에 베테랑 후보들을 대거 투입해 지역 민심을 다진다. 성남시장에는 장지화 후보(진보당 공동대표), 고양시장에는 송영주 후보(진보당 전 사무총장)가 각각 출마를 확정 짓고 지역 밀착형 생활 정치를 내세웠다. 또한, 접경 지역 평화 이슈의 중심인 파주시장 선거에는 이재희 비서실장이 입후보했다.
서울과 영·호남 주요 기초단체장 선거 열기 또한 뜨겁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는 이미선 대변인이 도전하여 서울 서부권의 진보 정치 확장을 꾀한다. 진보 정치의 상징성이 큰 전북 전주시장에는 강성희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지를 밝혔다. 강 전 의원은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능한 진보 행정을 선보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경남 진주시장에는 류재수 후보가 나서 영남권 진보 정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지방선거는 진보당이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풀뿌리 지방자치에서부터 집권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다. 광역부터 기초까지 탄탄한 후보진을 구축한 진보당은 이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치열한 대장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