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경 부위원장이 가판대에서 당원가입을 받고 있다.
강미경 부위원장이 가판대에서 당원가입을 받고 있다.

직접정치의 주체인 주민을 당원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올 초,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주민직접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바로 ‘당원’이었습니다. 어떤 시련과 난관이 생겨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위해 뛸 사람은 당원뿐이었습니다. 주민들이 ‘다음에는 찍어줄게’라고 말씀하셔도 당원이 되는 것만큼 확실한 지지는 없을 것입니다.

진보당과 강미경을 지지하는 이유는 기득권 정치를 바꾸고자하는 열망입니다. 또한 주민을 정치의 주인으로 세우는 주민직접정치에 대한 공감과 참여입니다. 주민을 직접정치를 실현하는 주체로 세우고 나아가 당원으로 함께 하는 것! 이것이 이번 당원확대사업에서 노원이 향한 방향이자 목표였습니다.

 

떨리던 첫 만남이 성공하다

노원구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입당운동 사업을 결정하고 40여일이 지났습니다. 월계동에서는 70명 당원가입 목표를 세웠습니다. 후보를 준비하는 제가 가장 앞장서기로 마음먹었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앞섰습니다. 지지자와 약속이 잡히지 않으면 어떨지, 거절당하면 어떨지 여러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첫 약속에서 만난 주민께서 당원이 되어주셨습니다. 이 분은 작년까지 한 아파트단지 노인회장을 하셨으며 민주당 정치인들과 오랜 시간 동안 관계를 맺고, 선거운동도 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민주당은 주민들을 선거 때만 찾고 평소에는 찾지도 않으면서, 자기와 수가 틀리면 완전히 배제시키는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진보당은 평소에도 이렇게 주민들을 만나고, 연락을 주고, 주민고충 해결 같은 활동을 많이 해서 좋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전 대표도 좋아했다면서, 이제는 진보당으로 마음이 간다고 하십니다.

 

꾸준한 분회활동이 가져온 결과

당원확대는 후보 혼자서만 하지 않았습니다. 분회원과 후보가 힘을 합쳐 지인들을 입당시킨 후 예비분회가 정식분회가 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하는 분회는 저와 동갑인 엄마 둘까지 3명이 1년 가까이 예비분회로 운영해왔습니다. 분회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작년 코로나가 심각할 때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 방역을 시작했습니다. 놀이터를 닦으며 분회이름도 '딱분회'로 지었습니다. 분회를 시작하며 언젠가 정식 분회로 만들자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1년 동안 분회를 하면서 봉사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주민대회, 주민투표, 주민설명회, 돌봄정책 등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 결과, 두 당원이 친한 엄마들을 모임에 불러 당원가입과 함께 정식분회 결성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꾸준한 분회모임과 지역활동이 입당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당원을 믿고, 꾸준히 정치활동을 한다면 얼마든지 진보당 강화의 주인으로 될 수 있습니다.

분회 결성식에 참여하고 있는 강미경 부위원장(맨 우측)
분회 결성식에 참여하고 있는 강미경 부위원장(맨 우측)

 

거리 가판대에서 입당이 이뤄지다

주공1단지 아파트, 사슴1단지 아파트는 월계동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입니다. 최근 노원구의회 행정감사에서 서울 자치구 중에 유일하게 임대아파트 공동 전기세와 수도세가 전액 지원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노원구에서도 전액 지원하도록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당 명의로 서명 가판대를 차리니 주공1단지 당원들이 입당 대상자들과 가판대를 찾아 당원가입을 했습니다. 지방선거 때 강미경을 찍었다고 하며 오셔서 당원 가입을 하신 분, 입당 대상이었지만 만나기 어려웠던 분들도 이곳에서 서명을 하시고 당원가입까지 이어졌습니다.

가판대를 차린 그날, 9분의 주민이 입당을 하셨습니다. 사슴1단지 아파트는 기존 당원이 한 명뿐이 없는 아파트였습니다. 서명을 받으러 들어가니 ‘진보당 강미경을 아신다면서 찍었었다’고 하셔서 바로 당원가입서를 내밀었습니다. 이 날도 이렇게 서명을 받으며 5명의 당원들이 입당을 해주셨습니다.

 

70명 입당, 조기 달성을 이루다

이제는 입당하신 주민들이 먼저 연락하셔서 '당원가입 할 사람이 있으니 빨리 오라'며 전화까지 주십니다. 진보당이 하는 모든 정치활동들이 입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계그린 아파트 경비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를 진보당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노원구 전체 경비노동자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기쁜 소식을 접하신 월계동 경비원분들의 입당도 이어지며 월계동은 6월 27일자로 목표 70명을 조기 달성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한달 동안 노원주민투표에 매진하며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입당을 제안할 것입니다. 70명을 넘어 목표를 상향 조정하려고 합니다.

 

지방선거는 대중의 마음을 얻는 치열한 전선

주민들이 지지자에서 당원이 되는 과정은 단순히 당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긋지긋한 기득권 정치를 바꾸고자하는 열망을 모아내는 일, 주민을 주인으로 대접하는 주민적접정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기득권 정치를 유지하려는 그들과 주민직접정치를 하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대중의 마음을 얻는가의 치열한 전선일 것입니다.

단 한명의 주민도 놓치지 않고 함께 손잡고 세상을 바꾸는 길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절박한 마음이 입당운동의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우리의 손을 잡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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