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자 “설 명절만큼은 쉬고 싶다!”

진보당, ‘설 명절 휴식권 쟁취’ 투쟁 본격 돌입

2026-02-05     허수경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진보당과 택배노조(서비스연맹)는 쿠팡의 연중무휴 배송체계를 멈추기 위한 투쟁에 본격 돌입한다. 쿠팡 노동자들의 ‘설 명절 휴식권 쟁취’ 투쟁은 장시간 노동과 고강도 노동으로 내몰리는 현장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호소다.

쿠팡은 모든 택배사들이 설 명절 연휴 3일간 배송을 중단하는 가운데에서도 유일하게 365일 무휴 배송체계를 강행하고 있다. 이는 택배산업의 1·2차 사회적 합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퇴행적 조치로, ‘속도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마저 무시한 처사다.

지난해 9월, 택배노조는 3차 사회적 대화를 촉구하며 국회 앞 기자회견을 열었고, 11월에는 시민사회와 함께 ‘과로사 없는 택배 만들기 시민대행진’을 성사시키는 등 광범위한 사회적 연대를 이어왔다. 그러나 사회적 합의 이행 점검 결과, 쿠팡만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진보당은 택배노조와 함께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쿠팡 캠프 앞 선전전을 진행하며, 노조가입 독려와 3차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실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주요 도심에 “쿠팡, 노동자에게 설 명절 휴식권을 보장하라”는 현수막을 일제히 게시하고, SNS 인증샷 캠페인도 동시 전개한다.

진보당 노동자당은 “쿠팡의 연중무휴 배송은 단지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떤 노동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라며, “노동자도 가족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낼 권리가 있다. 쿠팡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당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은 지난해 7월부터 ‘쿠팡 이행점검단’을 구성해 전국 36회 현장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조합원 확대와 지회 설립을 지원해왔다. 2월 6일에는 ‘택배노조 쿠팡본부’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