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 붉은 말의 기세로 진보의 시대를 열어냅시다

당원들께 드리는 김재연 상임대표·신창현 사무총장·장진숙 정책위의장 신년 인사

2025-12-30     너머

붉은 말의 기세로 진보의 시대를 열어냅시다
김재연 상임대표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솟았습니다.

진보당은 지난 한 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란 극복과 사회대개혁,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으로 함께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해의 성과 위에서 한계를 뛰어넘어 더 멀리 달려 나가기 위해, 지혜와 용기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내란세력 청산 투쟁은 윤석열과 그 하수인에 대한 처벌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친일에 뿌리를 두고, 독재로 권력을 이어가며, 미·일 극우세력과 손잡은 저들의 ‘백 년 권력’을 빼앗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권력을 마침내 민중의 것으로 만드는 진보집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26년은 6.10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회주의 세력이 앞장서고, 종교계와 노동계, 학생, 농민 등 항일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결합해 벌인 6.10 운동은 여전히 학생들의 산발적 시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일세력과 분단으로 인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사상과 노선의 차이를 넘어 단결해 싸운 우리 민중의 역사를 다시 제대로 써나가야 합니다.

내란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위해 새해에도 지체없이, 빈틈없이 싸웁시다.

한편, 새해를 맞이하며 들뜨고 붐벼야 할 거리에 불 꺼진 간판과 폐업 알림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뉴스에는 20억, 30억을 호가하는 서울 아파트값 소식이 오르내리지만, 내 집 마련은 꿈도 꿀 수 없고 알바조차 구하기 힘든 청년들은 불안과 패배감에 짓눌린 채 힘겨운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불평등한데, 정의는 어디에 있고, 민주주의는 무엇에 쓰는 것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답해야 합니다. 불의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방패, 불평등한 세상에 맞서 싸우는 무기가 바로 ‘진보정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보당은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과감하고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노동자·농민·청년들과 손 맞잡고 국회 안팎에서 투쟁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입니다. 흔들리고 무너진 민중의 삶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명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새해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롯해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기울여야 합니다.

‘핵버튼’ 운운하며 위협적인 설전을 벌이던 북·미 정상이 극적으로 마주 앉았던 2018년을 기억합니다. 한반도 평화 회복의 기회를 날리고 남북 관계 파탄을 불러온 ‘한미 워킹그룹’의 교훈을 되짚으며, 새로운 결심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새해에는 주권국가다운 원칙과 태도로 변화하는 정세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진보당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하겠습니다.

민생과 평화를 지키는 진보정치, 그 소중한 힘의 가치를 주민들로부터 확인받는 6.3 선거가 이제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진보당은 이번 6.3 선거에서 다수 당선자 배출을 넘어, 한국 정치의 판도를 뒤흔드는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2004년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은 진보정당을 원내 3당의 지위로 올려놓은 것과 동시에 김종필의 10선 실패와 자민련의 소멸을 가져와 한국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는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지방정부·지방의회에서부터 퇴출시키고, 고착화된 양당 체제를 흔들어 정치 질서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너무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4년 전만큼 해내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진보의 힘을 키워 지금과 같은 낡은 정치 지형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진보 집권은 요원하다는 사실입니다.

현실 조건은 제 자리에 버티고 서있는 것조차 힘들게 하지만, 우리는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드는 사람들답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온 국민이 힘 모아 내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기대하는 지금이야말로, 진보정치 도약의 승부수를 던질 때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도전에 나섭시다.

오랜 시간 주민 속에서 동고동락하며 헌신하고, 수십 년간 몸담은 직장을 던지고 출마를 결심한 수백 명의 후보들이 맨 앞에 섰습니다. 진보 집권에 인생의 시간표를 맞추고 돌진하는 진보당 후보들의 기세가 남다릅니다.

이제 승리의 고지를 향해 붉은 말처럼 힘껏 내달립시다. 당의 대표로서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꿈을 안고 도전하는 진보당 당원의 힘을 믿습니다. 11만 9천 당원의 힘으로, 2026년을 치열하고 빛나는 진보정치의 시간으로 만들어갑시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함께 당의 도약을 만듭시다.
신창현 사무총장

새해는 진보당에게 기회의 해입니다. 당의 도약을 가름할 6.3선거가 있습니다. 진보당의 승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진보당 3기가 시작되고 나서 우리는 일관되게 무도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사회대개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싸웠습니다. 이제 그 항쟁을 동네에서, 골목에서 벌여 내란잔당을 소탕하고 진보정치의 뿌리를 내립시다.

6.3선거는 지방자치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됩니다.

당이 울산 광역시장 당선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은 25년 진보정당 역사에서 최초의 일입니다. 울산 광역시장 당선이라는 산을 넘는다면 집권으로 가는 길에 메가톤급 힘을 얻게 됩니다. 전국 각지에서 지방의원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연고자 취합 등 울산시장 당선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당은 울산 광역시장 당선과 함께 수도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당력을 집중해서 돌파하려고 합니다. 국회의원 재보궐에서 승리하면 당의 위상이나 역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승리를 위해 당원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9.28 당대회에서 당은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계급계층 조직을 해소하고 지역위원회를 통해 지역정치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당비규정도 선택의 폭을 넓혔고, 당의 의결구조도 바꿨습니다.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향적인 조치였습니다.

6.3선거에서 목표한대로 승리를 만들고 조직개편을 연착륙시켜 당의 체질 개선을 이뤄낸다면 수권정당으로 성큼 도약할 것입니다. 함께 당의 도약을 만듭시다. 전국의 후보들, 당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건투를 빕니다.

 

내란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비상하자
장진숙 정책위의장

새로운 승리를 만들어 갈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당원동지들 모두 뜻한 바를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내란을 넘어 새로운 미래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 곳곳에서 내란세력의 준동이 계속되고는 있습니다만, 2026년은 이들이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심판‧매장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축적되어온 우리의 민주시민역량은 매우 크고 성숙합니다. 하지만, 항쟁의 에너지를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내는 건설적 동력으로 전환시켜낸 경험은 적습니다. 새로운 사회를 향한 실험과 도전은 사회를 민주화하고 평등한 경제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중이 역사의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진보당이 대안정당으로 일어서기 위해 더욱 분투해야할 이유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내란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여정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야할 책무를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는 트럼프의 식민주의 앞에 100일을 버텼지만 관세협상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환경도 열어내지 못했습니다. 저성장 탈출과 산업전환을 따라잡기 위해 재벌대기업의 손을 먼저 잡았고, 자산소유자들에게 관대함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사회, 그러나 한없이 불평등한 사회. 과거 민주정부의 기조를 극복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절멸의 위기로 내몬 국민의힘 해체 선거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대안의 푯대를 세우는 선거여야 합니다. 2026년은 그 미래의 향배를 누가 좌우하게 되는가 하는 선거가 될 것이며, 진보당은 대안정당으로의 가능성을 시험받게 될 것입니다.

진보당의 강점은 민중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그 역동적 에너지를 일으켜내는 힘에 있습니다. 진보당의 강점은 마을과 현장, 전국을 하나로 이어내는 통일성에 있습니다. 우리의 강점은 민에 바탕한 정치의 정도이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원외에서 원내로 당을 도약시킨 힘입니다.

이제 여기에 정책정당, 대안정당의 면모를 더하겠습니다. 진보당 정책위는 원외정당의 체질을 극복하고, 정책정당으로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바람에 무너진 공공성과 깊어진 불평등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서비스 공영화와 지역공공자산 정책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이후 일자리보장제를 비롯한 노동자 서민의 삶,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의 푯대가 될 수 있는 정책발굴과 지방선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다시 우리의 뜻과 의지를 모아 ‘내란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비상합시다.’ 새해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