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는 청년들, 민주주의를 말하다 ‘4.16 청년아카데미’

2025-10-02     송민호 기자

 

 4.16연대가 주최하고 청년진보당이 기획단으로 참여한 ‘4.16 청년아카데미’가 지난 9월 11일 ‘4.16 운동의 의미와 역사’를 주제로 첫 강연의 문을 열었다. 세월호참사 11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과 애도의 힘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이야기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의 열기로 종로구에 위치한 4.16연대 교육실은 가득 찼다.

 이번 아카데미는 ‘세월호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10월까지 이어진다. 첫 강연자로 나선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장은 “세월호참사는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프레임을 바꾸며 우리 사회에 국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사 이후 피해자와 시민사회가 연대하며 ‘4.16인권선언’을 만들고,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영향을 주는 등 사회적 참사 대응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온 과정을 설명했다.

 강연은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어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강연을 마치고 각자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와 세월호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을 이어가는 것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허수경 청년진보당 당원은 “참사의 기억이 슬픔을 넘어 각자의 삶 속에 연결되고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가만히 있지 않기로 한 세대’의 다짐으로 시작된 4.16 청년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16연대에서 진행되며, 10월 22일(수) 10.29 이태원참사 청년추모문화제 참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