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불법체포, 한반도는 전쟁훈련, 이런 동맹 필요 없다!”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진보당의 투쟁

2025-10-02     송민호 기자

 지난 9월, 진보당이 한미동맹의 뿌리 깊은 모순을 드러내며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섰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9월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HL-GA)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연방정부가 대규모 이민단속을 단행했다. 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이 불법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의 투자 요구에 응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 노동자들은 ‘불법이민자’로 낙인이 찍혀 열악하기로 소문난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7일간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진보당은 한미통상 협상에서 보여준 미국의 약탈적인 요구와 우리 국민들을 향한 폭력적인 탄압에 맞서 행동에 나섰다.

 9월 8일, 가장 먼저 청년진보당이 나섰다. 홍희진 공동대표와 청년당원들은 미 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강요와 한국 노동자 구속 사태를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솔 국회의원은 “투자는 받아야겠고 외국인 고용은 막아서 지지자들의 응원은 받아야겠다는 트럼프의 이중적 행태의 모순을 왜 한국 노동자에게 전가하는가.”라며 미국의 행태를 규탄했고, 홍희진 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트럼프 심기보좌가 아니라 동등한 한미관계”라고 강조했다. 참가한 청년 당원들은 트럼프 사진에 “사과하라”,“TYRANT(독재자)”라는 문구를 붙이며 항의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 진보당 대표단이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를 시작으로 윤종오 원내대표, 김창년 공동대표가 연이어 참여해 “트럼프는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미국의 강제 구금 조치에 항의했다. 김재연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그때까지 대미 투자 약속 이행을 보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도 “미국이 정말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한다면, 불공정한 비자 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9일에도 진보당의 행동은 이어졌다. 진보당 의원단(윤종오·전종덕·정혜경·손솔 의원) 전원이 직접 미 대사관을 찾아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면담을 갖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진보당은 서한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노동자들을 중범죄자 취급하며 쇠사슬로 채우고 구금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이자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단순한 이민 단속 차원을 넘어 한국 사회와 노동자에 대한 심각한 경시이자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정부는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책 마련과 불합리한 취업비자 제도를 전면 개선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미투자와 협력은 근본적 재검토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진보당은 또한 최근 한반도 근해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에도 중단의 목소리를 높였다. ‘2025 프리덤 에지’ 훈련이 시작되는 9월 15일, 진보당 의원단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훈련 중단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정혜경 의원은 “전쟁훈련은 전쟁을 부를 뿐”이라며 당장 훈련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종덕 의원은 “한미동맹 현대화가 아닌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손솔 의원은 “한미일 군사훈련은 ‘중국 억제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한반도와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종오 의원은 “국회가 나서 9·19 군사합의 정신을 살리고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9월 19일에는 미 대사관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하여 미국의 3,500억 달러 강제 투자압박을 규탄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비가 오는 금요일 밤이었음에도 100여 명의 진보당 당원들이 함께하여 미국과 트럼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9월 23일부터 27일까지는 ‘약탈적 대미 투자 저지 집중 투쟁 주간’을 선포하고 전당적인 실천에 나섰다. 진보당 대표단을 중심으로 미 대사관 앞 철야농성을 진행했고, 1인 시위, 서명운동, 촛불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표출했다.

 진보당은 당 강령에서부터 ‘자주국가’를 천명하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해체하여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진보당 당원들이 아침저녁으로 ‘NO 트럼프’, ‘한미군사훈련 중단’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만나며 자주권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트럼프와 미국의 약탈적 공세에 맞서기 위해 진보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