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회탐방] 당원을 넘어 주민조직으로! 부산 기장군위원회 소두방 분회
낯설고 정겨운 이름
소두방 분회는 기장군 정관읍에 살고 있는 당원들이 모인 분회다. 처음 분회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지역 이름이 들어가면 좋겠고, 또 순우리말이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소두방’은 솥뚜껑의 옛날 이름이다. 정관읍이 솥뚜껑을 엎어놓은 모양이라 소두방으로 불리기도 한다는 데서 분회 이름을 따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분회
소두방 분회는 우리 당이 창당하기 전에 생긴, 진보정당 역사와 함께하는 오래된 분회다. 5명의 분회원들이 함께 활동 하고 있는데, 이 분회원들의 공통점은 오로지 정관읍에 산다는 것 하나였다.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부터 그저 진보정치가 잘 되길 바라는 직장인, 약국을 하는 약사인 분회장까지. 오랜 기간 분회생활을 하면서 분회원 한두 명 정도는 나가기도 하고 들어오기도 했지만, 5~6명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매월 정기적인 분회모임을 성사하며 수년 째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언제나 분회원을 생각하는 분회장
소두방 분회 임형준 분회장은 동네에서 약국을 하는 약사다. 소두방 분회가 속한 기장군 지역위원회 유하영 위원장은 임 분회장이 우리 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분회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일 년에 약국을 쉬는 날이 이틀 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바쁜 일상이지만, 늘 분회모임을 성사하기 위해 애쓰고, 분회원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당 활동에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아이도 키우고 일도 하는 바쁜 당원들이기에 세심하게 고민한다고. 평화통일 의제에 관심 있는 당원이 분회에 재미를 잘 느끼지 못하자, ‘분회 속 코너’로 그달의 평화통일 이슈에 대해 브리핑도 하고, 분회원들끼리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만들었다. 해당 분회원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서 좋고, 다른 분회원들도 좋은 공부가 되고, 일석이조 코너가 되었다고 한다.
지역위원회 분회 실천의 모범
지역위원회는 주민을 만나는 정치활동을 많이 한다. 기장군 지역위원회도 작년에 기장군 주민대회도 하고, 윤석열 퇴진 투표도 열심히 진행했다. 소두방 분회는 분회원들이 지역위원회 활동에 단순히 개별 당원으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분회 차원의 실천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은 ‘소두방 데이’로 아예 이름을 정해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우리 분회가 이 거점을 책임질테니 시간 되는 당원분들 함께해요’라고 분회가 나서서 다른 당원들의 실천을 독려하기도 한다. 이런 소두방 분회의 활동이 귀감이 되어 다른 분회들도 점점 분회 단위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당이 주민을 조직하는 사례를 만들다
분회가 지역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다 보니, 분회원들의 고민은 자연스레 내년 지방선거 준비로 이어지게 되었다. ‘우리 분회가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하다 보니 당원 외 주민을 조직할 수 있는 ‘지역주민모임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올해 그 활동을 시작했다. 정관읍에는 정관지역 박물관도 있고 기장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역사가 담긴 근대역사관도 있다. 또 곳곳에 다양한 유적지들이 많아서 ‘아, 주민들과 동네탐방을 하자!’는 아이디어로 ‘기장 한바퀴’ 사업을 시작했다. 당근마켓 동네생활에도 올리고 동네에서 약국을 오래 운영한 분회장이 알음알음 주민들께 홍보도 하며 동네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소두방 분회가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분회는 당원들의 당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당의 기초조직입니다. 분회 생활을 통해 당을 알아가고, 당의 활동에 참여하며 당을 사랑하게 되고, 당의 주인이 되어갑니다.” 임 분회장이 분회원들을 늘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분회원들의 당과 진보정치에 대한 애정이 소두방 분회가 이렇게 열성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원동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