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국의 많은 분회들이 분회선본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12월 1일 기준으로 176개의 분회가 선본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3개의 지역 분회선본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더 많은 분회들이 지역과 현장에서 발로 뛸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다음호에서는 노동분회사례를 소개합니다.    

분회선본 사례

① 정확한 목표가 분회선본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다 / 성남시중원구지역위원회 불꽃송이분회
② "우리 분회원이 달라졌어요" / 창원시의창구 청년위원회 운동권장분회
③ “입당운동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더라고요” / 울산 중구지역위원회 오세아니아 분회  
④ 집단이 결의하니, 입당대상자가 눈에 들어오다 / 부산시당 택배 탑차CJ사상분회
⑤ “이제는 분회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합니다” / 울산시당 마트현장위원회 씨앗분회

 

① 정확한 목표가 분회선본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다
경기도당 성남시중원구지역위원회 불꽃송이 분회

불꽃송이분회 @너머
불꽃송이분회 ⓒ너머

불꽃송이분회는 여성당원 분회로, 서향수 분회장의 고심은 분회원들이 후보가 되어 선거를 뛰어야 한다는 마음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중원구에서 출마하는 신옥희 후보가 성남여성회가 배출한 지방선거후보인 만큼, 분회원들의 결심을 높이는 것이 더 필요했습니다.

분회원들의 결심은 ‘목표’에서 높아졌습니다.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선 금광동에서 800표를 조직해야 한다는 목표가 정해지다 보니 분회선본의 모든 활동이 지지자를 확대하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금광동 청소년센터 설립을 위한 운동,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샌드위치 나눔, 아파트 민원 해결 등 지역에서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분회가 먼저 나서서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여성당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동네에서 하면서 분회원들이 선거운동에 주체가 되었어요. 지방선거 승리는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한다는 마음들이 결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② "우리 분회원이 달라졌어요"
경남도당 창원시의창구 청년위원회 운동권장분회

운동권장분회 ⓒ너머
운동권장분회 ⓒ너머

운동권장분회(분회장 손정훈)는 지난 11월 8일 집권전략토론 후 분회선본으로 전환했습니다. 실천활동으로 진보당을 많이 알리자는 목표를 세웠지만, 청년 노동자들이 모여 있는 분회이기에 실천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분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꾸준함’이었습니다.

평일 저녁에는 소식지 부착하기, 주말 모여서 분회 실천하기, 실천 후 뒷풀이로 단골집 만들기 등 꾸준함을 무기로 성과를 내보자 했습니다.

그리고 분회원들이 매주 축구 소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터라 축구 소모임에서 당원 확대를 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분회원들이 1골씩 넣을 때마다 1,000원씩 기부하자 했습니다. 기부에 참여하는 축구단원이 당원으로 가입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한 분회원은 실천을 하면 시민들에게 다가가 한마디도 못하는 청년 당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분회 선본 결성 이후 꾸준한 실천을 통해 이제는 거리에서 마이크까지 잡고 부족한 연설이지만 진심을 담아 연설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모든 분회원들이 이제는 당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전에는 당원이라고 말하지 않았던 분회원들이 이제는 ‘나는 진보당의 당원’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③ “입당운동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더라고요”
울산시당 중구지역위원회 오세아니아 분회  

최기자 오세아니아 분회장은 울산시당 분회장 학교에서 중구 입당목표가 빠져있다는 것에 ‘열이 나고 흥분되어’ 분회에서 50명을 입당시키자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물론 분회원들과의 토론을 거쳐 결정한 목표가 아니었기에 분회원들은 분회장의 목표 앞에서 주춤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토론 끝에 한번 해보자는 결심을 세웠고 지금까지 16명을 입당시켰습니다. 그동안 한명의 당원도 가입시키지 못한 분회원들이 짧은 기간 동안 16명을 가입시킨 것은 그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입당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던 분회원들이었습니다. 안되더라도 가입원서 한번 내밀어보자는 마음으로 가족, 지인, 남자친구까지 입당을 권유 했습니다. 그러자 한명 한명 당에 가입하는 과정을 보면서 입당소식을 너도, 나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세아니아분회 ⓒ너머
오세아니아분회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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