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진보당 후보들이 확정됐습니다. 후보들은 다가오는 10일 오후 4시 유튜브 진보TV에서 방송되는 온라인 당원대회를 통해 출마 사실을 알리고, 포부를 밝힙니다. 여러 어려운 조건에서도 당과 민중만을 바라보며 나선 후보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송명숙 공동대표가 청소노동자를 해고한 KBS 앞에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너머

송명숙 "세상 조명 비추지 않는 곳에 발 딛고 서 있겠다"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4명입니다. 먼저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는 송명숙 공동대표(청년진보당 대표)가 출마합니다. 송 대표는 진보당의 전신인 민중연합당 부대변인, 민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민중당 '청년, 돌진국회로' 특별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민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시절 고등학교 졸업 노동자 차별 해소 방안과 전국민고용보험제를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기본자산'으로 '집 사용권'을 청년 당원들과 함께 제시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존중·부동산 불평등 타파·성평등·탄소중립 서울'을 주요 선거운동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또한, 미국 앞에 당당하고 노점상도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고자 합니다. 송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가장 화려한 도시라고 하지만, 다른 편엔 매일 열심히 일해도 일상을 포기할 수 없어 생존을 이어가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며 "세상의 조명이 비추지 않는 바로 그 곳이 우리 진보당이 발 딛고 서 있어야 할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노정현 부산시당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너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노정현 부산시당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너머

노정현 "특권정치 걷어내고 시민이 주인되는 부산다운 정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노정현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이 출마합니다. 노 위원장은 민중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제6·7대 부산시 연제구의회 의원을 거쳤으며,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추진위 공동대표,  탈핵에너지전환 부산기초의원모임 공동대표도 맡는 등 부산지역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부산항 미군세균실험실 추방과 시민 발언권·심의권 확대 등 직접정치 전면화, 통일시대 물류 관문 도시 발전 전망 수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저는 8년의 구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관내 급식 쌀을 친환경 무농약 쌀로 바꿔내고 보건소 방문간호사분들의 무기계약 전환을 이끌어냈다"며 "수십년 간 지속돼 온 낡은 정치, 특권정치를 걷어내고 시민이 주인되는 부산다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 남구청장 보궐 선거에는 김진석 울산시당 임대료인하운동본부장이 나선다. @너머
울산 남구청장 보궐 선거에는 김진석 울산시당 임대료인하운동본부장이 나선다. @너머

김진석 "소외된 분들이 당당한, 시민이 직접 이끌어가는 남구 만들겠다"

울산 남구청장 선거에는 김진석 울산시당 임대료인하운동본부장이 출마합니다. 김 본부장은 제2대 울산시 남구의회 의원,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비대위원장,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울산 소상공인포럼 회장, 울산환경운동연합 이사를 거쳐 현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울산건강연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500억 원 투입, 자영업자 전기·수도세 감면, 임대료 인하 등을 제안했으며, 동마다 시민의회 구성·참여예산제 전면 실시 등을 통한 주민 권력 강화, 산재·유해물질 규제강화로 안전산업단지 변화 조성 등 안전하고 행복한 남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김 본부장은 "소외된 모든 분들이 당당한 남구, 자신의 목소리가 곧 남구의 정책으로 반영되는, 시민이 직접 이끌어가는 남구를 만들겠다"면서 "김진석이 가장 선두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정치의 복원을 위해 파주시의원 파주시가선거구에 출마한 김영중 파주시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너머
진보정치의 복원을 위해 파주시의원 파주시가선거구에 출마한 김영중 파주시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너머

김영중 "억울하게 의원직 잃은 지역구…국보법 심판으로 진보정치 복원할 것"

파주시의원 파주가선거구에는 김영중 파주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합니다. 김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교육위원장, 코로나19 사회안정망강화 파주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파주가선거구는 '민생조례 최다제정 의원'으로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켜오다 국가보안법으로 억울하게 의원직을 잃은 진보당 안소희 전 시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진보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낡은 국보법을 심판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파주시립 공공의료원 건립,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제정, 파주시민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파주시의회 14석 중 진보정치의 한 석은 소외된 더 작은 마을로 가고 어렵고 가려진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공공업무 민영화를 반대하는 파주시청 청소노동자, 최저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도서관 하청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외치는 임진각 상인들의 삶을 지키는 간절함으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온라인 당원대회는 진보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진보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됩니다. 이 자리에는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외에도 해외에서 활동 중인 진보당 미주연대 최관호 위원장,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도 화상 연결 등의 방식으로 출연하며 모범 당원·분회·지역위원회 시상도 진행됩니다. 당원대회는 올해의 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를 결의하는 자리로, 많은 당원들의 시청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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