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부터 주미 분회장, 김종현 분회원
왼쪽 부터 주미 분회장, 김종현 분회원

—당원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미 분회장(이하 주) 안녕하세요, 주미입니다. 전에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했었고요, 지역에서 함께 박근혜 퇴진운동을 하며 민중의꿈에 가입했어요. 지금은 진보당 경주시위원회 꽃분회 분회장입니다.

김종현 분회원(이하 김) 저는 꽃분회 분회원 김종현입니다. 지금은 택배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경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도약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처음에 수상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부담스러웠었거든요.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인가(웃음). 상을 계기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했고, 또 함께 해냈다는 생각에 감동한 게 있었어요.

저희는 그 순간순간, 일주일에 한 번, 이렇게 활동했는데 모아보니까 크더라고요.

대표 수상한 김한 분회원
대표 수상한 김한 분회원

—다른 분회원분들도 소개해주세요

저희 분회는 20대부터 50대까지 나이도 다양해요. 50대 금속노동자시고, 저희가 적극 추천해서 현재 지역위 사무국장도 하고 계신 윤충석 분회원, 최고 모범이시고 동기부여도 많이 해주시는 40대 택배노동자 박명호 분회원, 30대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경지부 사무국장 김종현 분회원, 20대 대학생 김한 분회원까지 5명입니다.

왼쪽부터 박명호, 윤충석, 김종현, 주미, 김한 당원
왼쪽부터 박명호, 윤충석, 김종현, 주미, 김한 당원

—분회를 꾸리게 된 계기

경주시위원회에서 ‘내삶愛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당원교육을 했는데, 그 준비 성원들이었어요. 접점이 없었는데 같이 당의 강령도 공부하고 하며 친해졌지요. 그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다시 꽃분회를 꾸리게 되었어요.

 

—대표적 활동으로 청년지원조례 제정운동이 있었는데

경주시가 인구 소멸 도시거든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청년의 이탈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도시로 나가거든요. 그런데 경주에서는 제도적으로 청년들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무언가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조례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했지요. 열 명 남짓한 당원들이 두세 달간 거리에서 고생하며 3,533명의 서명을 받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분회의 목표가 ‘해산’이라고 들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모든 분회원들이 새로 분회를 만들어 흩어지자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하지만 더 정확한 목표는 함께 역량을 높이고, 모두가 간부가 되는 것입니다. 분회가 모두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실천해 왔고, 그 성과들이 하나씩 만들어진 것 같아요. 박명호 분회원은 현장의 택배분회장을 겸하고 있고요, 김한 분회원은 청년 예비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머와 함께
너머와 함께

—분회를 하며 기쁠 때가 있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시 돌아오면서 우리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을 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돌아보면서 느낀 건데, 공동체적인 삶을 지향하고 함께했을 때 느끼는 어떤 그런 기쁨이나 만족감을 분회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순수하잖아요. 우리가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순수함과 열정으로 분 다 임했던 것들이요.

또 저에게는 분회가 부담이 아니라 해소되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각자의 다른 활동이 있잖아요. 노동조합이나 일터와 같은 곳에서의 짐을 내려놓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어서 좋았어요.

 

—당원들께 분회활동을 권한다면

동지가 되기 가장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사람을 얻을 수 있는 공간. 그래서 꼭 분회활동을 해보셨으면 해요.

꼭 한번 경험해 볼 만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에 상실감을 느꼈을 때, 분회활동을 통해서 그 마음을 채울 수 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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